제61차 대총회에서 테드 윌슨 목사가 대총회장으로 유임됐다. 2010년 6월에 제59회 대총회 총회에서 대총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3회기를 연임하는 셈이다.
총회는 선거위원회의 제안에 전체 투표를 통해 가결했다. 전체 유효투표수 1,715표 중 찬성 1,284표, 반대 431표였다. 남은 임기는 3년이다. 선거위원회는 12시간 넘게 숙고를 거듭한 끝에 테드 윌슨 목사를 후보로 추천했다.
테드 윌슨 목사는 1974년 뉴욕합회에서 목회를 시작했고 36년간 미주, 아프리카, 러시아 등지에서 담임목사, 행정가로 일했다. 1976~81년에 대도시 전도부 부부장 및 부장으로 봉사했고, 이후 1990년까지 아프리카-인도양지회에서 부장, 총무 등을 역임했다.
이어 2년 동안 대총회 부총무, 1992년부터 4년간 유로-아시아지회장이 되었고 2000년 토론토 대총회 총회에서 대총회 부회장에 선출됐다. 직전에 『리뷰 핸드 헤럴드』 사장을 맡기도 했다.
중책을 다시 짊어진 테드 윌슨 대총회장은 수락 연설에서 “하나님의 마지막 남은 교회를 돕고 이끌도록 요청받아 제 마음이 정말 숙연해집니다(It is indeed a very humbling experience).”라며 2015년 샌안토니오에서 재선되었을 때와 똑같은 심정을 밝혔다. 이어 “이 직임은 인간 자신의 힘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서만 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교우들과 목회자들이 성령을 힘입어 하나가 될 때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일을 행하실 수 있습니다. …함께 연합해 이 놀라운 재림 기별을 선포하면서 준비에 참여하겠다고 다짐합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테드 윌슨 목사의 대총회장 유임 수락 연설 전문이다.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마지막 남은 교회를 돕고 이끌도록 요청받아 제 마음이 정말 숙연해집니다. 이 직임은 인간 자신의 힘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서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오늘 아침 대총회 총회를 시작하면서 기도와 성령을 강조했다는 점이 저는 매우 고맙습니다. 기도와 성령 안에서 낸시와 저는 여러분 모두의 협력과 더불어 이 직임을 계속하기로 수락합니다. 왜냐하면 엘렌 화잇이 언급했듯이 하나님의 사업은 전 교인이 동참할 때, 교인, 기관 종사자, 목회자가 함께 연합하여 일할 때 마쳐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우들과 목회자들이 성령을 힘입어 하나가 될 때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일을 행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의 멋진 표어가 말하고 있듯이 예수님께서 곧 오십니다. 준비에 참여합시다. 이것은 전 교인이 참여해야 할 운동입니다.
마태복음 4장 19절에서 예수님은 시몬 베드로와 안드레를 부르면서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연합하여 요한계시록 14장의 세 천사 기별을 전하고 18장의 넷째 천사 기별을 전하면서 성령에 힘입어 사람들을 참다운 예배로 회복시키는 것, 함께 사람 낚는 어부가 되어 전도하면서 부흥과 개혁을 경험하며 겸허해지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특권입니다. 이 모든 일은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습니다.
함께 연합해 이 놀라운 재림 기별을 선포하면서 준비에 참여하겠다고 저는 저 자신에게 다짐합니다. 제 아내와 저와 함께 여러분도 그렇게 다짐하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예수님이 곧 오시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임하기를 바랍니다.”
테드 윌슨 목사는 1979년부터 11년 동안 대총회장을 역임한 닐 윌슨 목사의 아들이기도 하다. 뉴욕 대학교에서 종교교육학 박사, 앤드루스 대학교에서 목회학 석사, 로마린다 대학교에서 보건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물리치료사 출신인 부인 낸시 사모와 세 딸을 두고 있다.